Sunday, August 31, 2003

화성이 제일 가깝게 다가오는 날이라서 많이 기다리고, 기대도 했는데.....그리고 여기 학교 천문대에서 저녁 11시부터 관측 행사도 있었는데.... 아...비가 무척이나 많이 왔네요. 이틀 동안 비가 많이 왔는데,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르겠어요. 어제가 화성이 제일 가깝게 다가오는 날이기는 해도, 화성 고도가 워낙 낮은 때라서 저녁 11시는 되어야 제대로 화성을 볼 수 있게 되는데, 아이들한테는 좀 무리거든요. 학교 천문대는 매주 금요일마다 오픈 하우스를 하고 망원경을 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천문대에 있는 사람 얘기도, 사람들이 다 몰려들어서 북적대는 때보다는 좀 지나서 보는게 나을거라고 했거든요. 앞으로 한달 동안은 화성까지의 거리도 어제 거리의 93% 정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큰 화성을 볼 수 있다네요. 아무튼, 영우의 화성관측 일지는 이런 저런 이유로 흐지부지 되었는데, 아무래도 망원경의 배율 등등 문제가 있어서 달을 관측해서 일지를 쓰는것으로 바꾸는게 나을것 같네요. 달은 변화도 심하고 잘 볼수도 있어서...어쩌면 달 지도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Thursday, August 28, 2003

영우가 내일은 드디어...드디어...꿈에도 그리던 하키에 짜안....출장하네요. 그렇게 하키가 하고 싶어서 한참 전부터 스케이트 헬멧은 하키 헬멧으로 사서 쓰고 다녔었는데, 오늘은 녀석이랑 같이 하키 shop 에 가서 얼굴 보호하는 망도 달았지요. 저녁때는 얼굴을 있는대로 다 찡그리면서 마우스피스도 다 맞췄구요 (마우스피스는 이를 서로 맞 부딛혀서 깨지게 되는걸 막는건데, 이에 딱 맞게 하기 위해서 뜨거운 물에 담궜다가 꼬옥 물어서 이 자리를 맞게 맞춰야 하거든요). 하키 장비가 어찌나 이것 저것 많던지, 어제하고 오늘 이렇게 이틀을 준비했는데, 아직도 팔굼치에 대는 가드는 못 샀네요. 내일 오전에 한번 찾아보고, 없으면 다음주에 준비해야죠 뭐..... 장비를 보면.... 우선 헬멧이 있고.... 얼굴보호망, 마우스피스, 스틱, 하키스케이트 (그냥 링크에서 빌려주는 피겨용을 쓰려다가, 하키는 회전이 훨씬 많아서 날이 짧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중고로 하나 샀어요. shop 에 있는 사람 말이 새건 너무 단단해서 발이 많이 아플거고, 애들이라 금방 발이 자라면, 스케이트가 발에 다 적응하기도 전에 또 새거 사야 한다네요....), 무릎/정강이보호대, 엉덩이/허리보호대, 그리고 장비 담을 가방..... 아무튼 이거 다 장만하느라고 영우 세달치 용돈이 훌쩍 다 날아가 버렸는데...어찌할지는 함 생각해 봐야겠어요. 여기 보이는 사진은 영우가 가진 헬멧하고 같은 모델인데, 앞의 망만 영우것은 까만색이죠. 이 헬멧 살때는 잘 몰랐느데, 하키 shop 에 일하는 사람 얘기가, Bauer (Bauer.com)라는 상표가 Nike에서 소유한 회사여서 하키 장비중에는 제일 비싼축에 드는 상표라네요..... 물론 헬멧 말고 다른것들은 다 다른 상표것을 샀지요.

Tuesday, August 26, 2003

영우가 오늘은 그리도 좋아하는 축구 클래스를 다시 시작했어요. 매주 두번씩 연습을 할거구, 매주 토요일마다 다른 팀과 시합을 하게 되죠. 오랫만에 같이 축구하던 친구들과 만나서 연습을 하게 되니까 기분이 신났던 모양인데, 오늘은 실수로 마실 물을 안가져가는 바람에, 중간 휴식시간 이후에는 영 기운을 못내고 걸어다니기만 했네요. 축구 코치인 Dave가 걸어다니는 축구는 없다면서 계속 뛰라고 하는데도, 기운이 없는지 영...... 마지막 마치기 전에 한 미니 게임에서는 그래도 좀 뛰어다니던데, 다음부턴 잊지말고 꼭 챙기라구 해야겠네요.

영우는 이번학기 내내 또 상당히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 같던데....축구에 하키, 스케이트, 거기다가 도서관까지..... 도서관은 지난 학기에 우연히 할게 되어서 시작했던 Reading Buddy라는 프로그램을 다시 하게 될텐데, 이 프로그램은 이곳 CU의 학생과 아이가 1대1로 짝이 되어서 책도 읽어주고 얘기도 하면서 한시간 정도를 같이 있는거랍니다. 영우녀석이 워낙 책 읽는것을 좋아하는데다가, 아무래도 원어민한테 책읽는것을 듣는것이 많이 도움이 될것 같아서 시작했던 것인데, 지난학기에는 Mellisa라는 여학생이 친절하게 잘 대해주어서, 영우도 좋아했네요. 이번학기에도 영우는 Mellisa하고 하고 싶다고 하던데, 아마 그렇게 되기는 힘들것 같지만, 친구야 다시 만들면 되죠...뭐.....

Saturday, August 23, 2003

오늘은 이곳 볼더에 Asian Festival이 열렸고, 거기에서 영우가 또 소고춤 공연을 (뭐 공연이라고 자꾸 하니까 대단한거 같은데, 애들이 하는 공연이 어련하겠어요) 했지요. 오늘은 순서가 두번이나 되어 있어서, 오전, 오후 이렇게 두차례를 하느라고 하루종일 밖에 있었네요. 공연 사이에는 여기 저기 구경도 다니다가 아는 친구들도 좀 만나고, 영준이는 여름동안 못 만났던 학교 친구도 만나서 그런대로 재밌게 하루를 보냈구요. 주말이라서 원래 페스티발이 열린 Pearl Street 은 구경나온 사람들, 뭔가 나름대로 공연을 하는 사람들 등등으로 참 붐비는 곳인데, 거기다가 아시아 음식, 물건 등등을 파는 노점까지 많이 늘어서서 정말 오랫만에 북적거리는 곳이 됐지요.

Thursday, August 21, 2003

2학년....
오늘은 영우가 내일 2학년 첫날 등교를 하기에 앞서서 선생님을 만나고, 교실을 익히러 학교에 다녀왔어요. 새로 일년동안 함께 지낼 선생님은 Mrs. Wilson 인데, 학교 홈페이지 (Eisenhower Elementary School)에 있는 사진보다는 실물이 훨씬 낫네요. 뭐 첨이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아주 친절하고 성격이 밝아 보여서 좋았구요. 다른 아이들도 나중에는 많이 몰려와서 오랫동안 얘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관심도 많이 가져주는것 같았고, 영우에 대해서도 벌써 ELS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class 선생님하고도 얘기를 해서 대충 영우의 진도도 파악하고 있는것 같았죠.
영우녀석은 오랫만에 학교에 가서 친구들도 보고, 자기 새 책상도 보더니만 아주 만족해 하는것 같았어요. 같이 축구 클래스에 있는 친구들도 몇명이 같은반 친구가 되어서 그것도 맘에 들어 하는것 같았구요.
참...영준이는 오늘, 내일 이틀동안 학교가 쉬는데, 학교 안간다고 무지 좋아하더니만, 뭐가 못마땅했는지 오후부턴 내내 짜증만 내더랬는데, 아무래도 집에 내내 붙어 있는것도 좀 심심했던 모양이예요.

Gameboy Upgrade
아....아주 아주 중요한 이벤트 하나......
예전에 할아버지가 영우, 영준이에게 사주셨던 Gameboy Advance ..... 이거 참 차안에서, 그리고 한국 다녀올때 비행기 안에서 등등.....유용하게 잘 썼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이게 컬러 화면임에도 불구하고 화면을 환하게 해주는 backlight 라는.... 보통 노트북 컴퓨터 화면이나 할머니네 컴퓨터화면 등등에 있는 어두운데서도 화면을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없어서.....항상 게임을 할때면 고개 푸욱~ 숙이고 꼭 무슨 새우 모양으로 좀 안쓰럽게 했었고, 차안에서 날이 어두워지면 차안에 등을 환하게 켜고 해야하는 문제가 늘 있었죠. 근데.....얼마전에 이 게임보이가 Gameboy Advance SP 라고.....새 모델이 나왔어요. 그 Backlight 기능을 떠억 얹어서 말이죠. 그래서 그게 늘 희망사항이었는데....오늘....과감하게....지금 생각해 보면 무슨 배짱으로 떠억 사주겠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장만했어요. 두녀석이 매번 서로 하겠다고 싸우는것도 해결할겸....예전것은 30불을 쳐서 가게에서 사는것으로 하고 차액을 내서 두대를 장만했죠. 그리고....두 녀석다 자기것이 생기니까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르네요. 영우는 새로 산 기계가 좀 쓰기 아까운지 자기것은 꼬옥 손에 쥐고 동생 게임하는걸 구경하기도 하던데..... 집에 오는길에는 차안에서 영우녀석이 잠이 드는통에 손에 들고 있던 게임보이가 차 바닥으로 떨어졌거든요. 와..... 게임가게 아저씨가 이게 예전 모델보다 좀 약해서 떨어뜨리면 잘 망가진다고 했던게 잠결에도 기억났는지....벌떡 일어나서는 다시 줏어들던데요.....

Monday, August 18, 2003

West Nile
콜로라도에 West Nile환자가 많은 이유중에 하나는.....바이러스가 많이 퍼진탓도 있겠지만, 바이러스 감염후 단순이 열만 나는 경우도 다 West Nile 환자로 구분하기 때문이라네요. 다른주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서 뇌염이나 뇌수막염으로 판정이 되는 경우만 West Nile 환자로 구분한다는군요. 지금 콜로라도의 의사들조차도 바이러스 테스트를 굳이 다 받을 필요가 없고, 그냥 두통, 열나는 정도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면 낫는다고 병원에 올 필요 없다고 하네요.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도 아마 누군가가 West Nile 바이러스로 진단을 받았다는데, 아마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벌써 앓고 있거나 앓고나서 회복된 사람들인것 같네요.

방학....
이제...드디어...드디어...영우의 방학이 다끝나가고....이번 목요일이면 가을학기가 시작되는데, 영우의 책읽기는 영 진도가 안나가네요. 이제 겨우 10권 읽었고, 남은 기간동안 20권 다 채우기는 틀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선생님이 무슨 선물을 준다고 했다는데.....음.....약속한걸 지키지 않으면 상두 없다는걸 알게 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두 녀석다 여전히 밖에서 친구들하고 몰려다니면서 노는데 정신을 다 빼앗겨버려서 뭐 어떻게 해볼 도리도 없네요.
아...영우녀석은 어제 앞니가 하나 더 빠졌어요. 이번에는 윗니여서....아래 위로 하나씩 이가 빠진터라, 웃거나 입을 벌리거나 하면 아주 볼만 하네요. 한번은 친구 도운이랑 같이 노는걸 사진으로 찍어놓으려고 사진기를 내밀었더니 계속 이를 다 보이게 씨익 웃는 바람에 못하게 하느라고 소리도 몇번 질렀지만 결국은 이 빠진게 다 나오게 찍구 말았구요.

Wednesday, August 13, 2003

West Nile Virus
Bad, bad mosquito...악명높은 West Nile 바이러스.....그 정체에 대해서 좀 알아봤는데요.....지금 콜로라도가 이 바이러스의 가장 위험한 시기에 있다는군요. 1999년에 동부의 몇개주에서 시작된 이 바이러스가 점정 서부로 옮아가고 있는데, 현재는 3개주만 빼고 모든 주에서 병이 발생하고 있네요. 치료약이 없는 대신 많은수의 사람들이 별다른 치료 없이 그냥 낫고 있기도 한데, 올해 미국내에서 발생한 환자중에 목숨을 잃은 환자는 모두 10명이고, 그 중 6명이 콜로라도에서 발생했구요. 이렇게 콜로라도에 환자가 많은 이유는 콜로라도가 올해로 이 병이 발병한 두번째 해가 되는데, 이 두번째 해가 이 병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는군요.
이 바이러스는 모기가 새를 물어서 새에게 옮아가게 되고, 새의 몸속에서 충분한 양으로 증식하고, 새의 면역체계에서 살아남으면서 강화된 바이러스가 다시 새의 피를 빤 모기에게 옮아가게 된다네요. 이때 새를 문 모기가 말이나 사람을 물게되면, 충분히 강도가 강해진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키게 되는 거죠. 올해가 두번째 해로 작년에 강해졌던 바이러스가 한창 창궐하고 있는것인데, 일단 올해를 넘기면, 심하게 감염된 새들은 다 죽게되고, 살아남은 새들은 영구 면역을 가지게 되어서, 내년에는 사람을 감염시킬 만한 바이러스가 남지 않게 되는 거랍니다.
사람의 경우도, 대략 추정치로 6000명 이상의 이미 감염되었다가 별다른 치료없이 회복된 경우일거라는데, 이런 경우 평생 영구 면역을 가지게 되어서 더이상 West Nile 바이러스에는 걸리지 않게 된다고 하네요. 보통 이런경우, 구토증세나 목아픔 같은 것이 증상으로 지나게 되는데, 생각해 보니, 영우, 영준이가 모두 지난주에 비슷한 증세로 하루동안 고생을 하고 나았거든요......아마도, 영우, 영준이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저절도 나은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밤에 서너번을 심하게 토하고는 다음날 좀 기운도 없고 목도 아프고 하더니만 깨끗히 나았지요. 며칠전 blog을 보시면 거기에도 올려 놓았지만.....
아무튼, 병의 심각성에 비해서 현재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주로 60~80대의 노인이어서 정상적인 건강상태나 면역체계를 갖춘 젊은 사람들은 거의 그냥 감기수준으로 앓고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긴 하구요.
요즘 집주위에 새들이 많이 날아와서 좀 신경이 쓰이는데, 아마도 벽에 붙은 담쟁이랑 나무랑 모두 다 없애야하지 않을까 생각중이랍니다.


스케이트
야호...야호.....오늘 스케이트장에서 영우가 아빠를 보더니 환한 얼굴로....테스트에 통과 했다고 좋아라 소리치네요. 여기서 배우는 스케이트는 todller 코스부터 시작해서 Basic 1,2,3,4 이렇게 쭈욱 단계가 올라가는데, 각각 레벨 마다 끝나면 테스트를 해서 다음 레벨로 올라가지요. 문제는 .... 영우가 그토록 배우고 싶어하는 하키가 Basic 3 를 통과해야만 신청할 수 있는데, 영우는 그동안 두번이나 테스트에서 떨어졌었거든요. 그래서 같은 레벨을 3번째나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번에는 하키 연습하는 것도 보여주고, 왜 열심히 해야하는지를 잘 일러 주었더니만, 역시나....통과했네요. 영준이도 테스트에 통과해서 이제 Basic 2를 배울수 잇게 되었구요. 영준이 녀석은 나이에 비해서는 비교적 높은 레벨로 가는것인데, 녀석이 아직 스케이트를 배우는 것 보다는 얼음위에서 장난하는것을 더 좋아해서, 친구가 넘어지면 일부러 넘어지는 통에 뭐 제대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테스트에는 통과하는걸 보면 제대로 하기는 하는 모양인것 같네요.
이제 문제는....영우녀석이 하키 장비를 사달라고 하는 것인데, 다음 하키 코스를 등록하면서 뭐가 필요한지 알아봐야겠어요. 녀석은 우선 하키 스케이트 부터 사달라고 하는데, 이것도 빌려주는지, 아님 사주어야할지 모르겠네요. 하키 스케이트는 일반 피겨스케이트하고는 좀 다르게 생기기는 했는데 말이죠......

Tuesday, August 12, 2003

오늘은 모처럼 식구들이 다 모여서 저녁 시간에 영화를 봤네요. 요즘 그 악명높은 West Nile 이라는 약도 없는 병때문에 신문이며 TV마다 보도를 많이 하는데, 이 병이 모기로 전염되는 병인데다가 치료약이 아직 없어서 공포의 대상이예요. 미국 전역에 작년부터 퍼지고 있는데, 올해는 콜로라도에도 환자가 많이 생겨서 저녁시간에는 밖에 되도록이면 나가지 않으려고 하지요. 원래는 말에 잘 걸리는 병이었던 모양인데, 작년부터 사람에게도 감염되기 시작했고, 어떤사람들은 이게 상당히 심각한 병인데요, 미국 정부에서 나라를 온통 공황에 빠뜨릴수 없어서 매스콤을 통한 경보를 자제하고 있다고도 하네요. 암튼 요즘은 날씨도 더워서 해질녘만 되면 애들이 다 나와 노는데, 영우, 영준이는 좀 계획을 세워서 저녁시간에 뭔가를 집에서 해야겠어요.
문제는 친구들이 자꾸 와서 같이 놀자고 하는건데, 오늘은 문도, 블라인드도 다 꼭꼭 닫고 영화를 우리끼리만 오붓하게 봤지요. 무슨 영화나구요?.....주라기공원3. 이게 원래 좀 무서운 장면이 간간이 나오는 영화라서 영우, 영준이가 좀 무서워하지나 않을까 걱정을 했더랬느데, 녀석들.....떠들면서 신나게 봤네요. 사실 이 영화는 오래전에 아는분 집에서 저녁을 먹을때 거실에서 나왔던 영화인데, 영준이녀석은 그날 장난감 가지고 워낙 신나게 놀고 있어서 영화는 안보는줄 알았더니만, 내용을 다 알고 있었네요. 장면 장면이 나올때 마다 미리 담에 뭐 나온다고 얘기하는 통에 김이 좀 빠지긴 했지만 하여튼 정말 오랫만에 신나게 다 같이 앉아서 영화를 봤지요.
예전에 어딘선가 본 기억이 나는데, 아이들은 비디오를 틀어달라고 해서 틀어주면 앉아서 보는건 잠시고, 한 10분만 지나면 떠들고,돌아다니고, 장난치고 등등..... 엄마를 짜증나게 하기가 일쑤인데, 아이들은 어른들하고 두뇌구조가 좀 달라서 그렇게 놀면서도 내용은 다 본다네요. 영준이도 아마 그런 경우인듯 싶은데, 어찌나 정확하게 다 기억하고 있는지, 영화 시작 전에도 몇 장면은 엄마, 아빠도 기억못하는 것들까지 얘기해 주던데요....
일단 오늘 첫 야간 놀이 단속은 성공했는데, 이제 다음은 무얼 틀어주면서 못 나가게 할지....좀 걱정이네요. 어떤 영화를 보나...... 도서관이나 스케이트장도 방법이 될것 같은데....함 생각해 봐야겠어요.

Saturday, August 09, 2003

어제 저녁 다시 책 읽기가 제 자리를 찾아서, 현재 8권 읽었네요. 잘만 하면 20권을 다 채울 수도 있을것 같은데, 녀석은 20권 다 읽어가지고 가면 선생님이 주기로 했다던 선물이 탐이나서 어제부터 열심히 읽기 시작했어요. 항상 잠자리에 들때면 책 읽어달라고 조르고, 영 자기가 읽은 생각은 않더니만, 어제는 웬일인지 자기가 책 읽어주겠다고 해서는 책을 읽었네요.
아...오늘 차안에서 한권을 더 읽어서 9권이 됐어요....^^ "Rainbow Fish"라고....여러번 읽어준 책이긴 한데, 다시 이번에는 혼자서 읽으라고 했더니 첨에는 다 아는거라고 안 읽으려고 하다가 그래도 영준이가 자기 좋아하는 책이라고 하니까 읽어주던데.... 저녁시간에는 외할머니가 보내주신 레고 세트를 만들어서 신나게 가지고 노느라고 오늘도 좀 늦게 잠이 들었네요. 녀석들이 흥분이 되어서 잠자리에 들어서도 한참을 중얼 중얼 거리면서 뭐 노는 시늉을 하던데, 잠이 들기까지 한 30분은 떠든거 같네요.

Thursday, August 07, 2003

영우의 책 20권 읽기 프로젝트는 아무래도 달성이 좀 힘들듯.....녀석이 요 근래 며칠동안에도 책읽을 생각은 하지않고 동생처럼 자기도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통에 진도는 하나도 못나가고 있네요. 도서관에 가서 읽을 책도 좀 가져올까 생각은 했었는데, 워낙 요즘은 읽으려고 들지를 않아서 어찌해야할지 좀 기다려봐야 할것 같애요. 오늘은 영우, 영준이 모두 학교 아이스 링크에 스케이트를 배우러 가는 날이었는데, 오는도중에 일본 학생들이 무리를 지어서 가길래, 영우한테 저사람들이 어느나라 사람들인지 아냐구 했더니만 말소리를 듣고서 일본사람들이라고 맞추던데...확실히 여러나라 친구들을 사귀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나라 말도 특징을 알게되는것 같네요. 영준이 녀석이야 뭐 무슨일 있냐는 표정으로 멀뚱 멀뚱 바라보기만 했구요.

Tuesday, August 05, 2003

영우가 어제부터 화성관찰을 시작했네요. 화성은 지구에서 보 통 60만 킬로미터 이상이나 떨어져 있는데, 이번 8월27일이 화성과 지구사이 의 거리가 가장 가까와지는 때라서, 이때에 맞추어서 관찰을 매일매일 (정말 매일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하기로 했어요. 그날이 되면 거리가 57만 킬로 정도가 된다는데, 뭐 여전히 엄청나게 먼 거리이지만, 작은아빠가 보내 준 망원경으로 보면 사진에 나오는 화성같이 크게는 안보여도 주황색 화성에 흰색의 얼음층이 있는 부분 정도는 구분이 되네요. 이번 가까워지는 거리는 앞으로 100년 이내에는 없을것 같다니까 아마 영우 평생에도 한번밖에 없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차곡 차곡 본것을 기록해 두었다가 내년 Science Fair에 내 볼려구 해요. 따로 영우가 기록하는 것을 여기같은 웹 저널로 남 기도록 할거니까 거기서 영우가 무슨짓을 하고 있는지 보시면 좋겠네요 (Mars Journal). 지금 지구하고 화성의 거리는 밑에 나오는 표와 같다네요....

[화성 천문표] Mars Ephemeris Generator 2.1
2003년 8월 4일 23시 30분 거리 6.0805E+07 km

Friday, August 01, 2003

Yeongwoo & Joon making dumplings영준이 녀석은 어제 .....그러니까 그저께 저녁부터 좀 아팠는데,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펄펄 날아다니네요. 감기가 걸렸는지 토하고, 열도나고, 목 아프다고 징징 울고 그러더니만, 어제 하루를 집에서 푹 쉬고나서는 오늘 아침부터 쌩쌩하게 일어나서는 밖에 나가놀지 못해 안달이 났구, 결국 뜻대로 신나게 놀았구요. 아마 며칠전에 감기를 앓았던 친구녀석한테서 옮아온 모양인데, 다행이 별다른 약도 먹지 않고 나았네요. 아...약은 아니지만 목 아프다고 해서 꿀은 좀 먹었네요. 꾸울꺽.....꿀먹은 벙어리 모양으로 꿀을 먹더니만, 저녁에 자기전에는 꿀물까지 만들어서 먹었는데....신통하게 목 아픈것 까지 다 나았구요.
영우 녀석은 오늘이 Summer School 마지막 날이었는데, 지금까지 만들었던 것들 전시하고 Art Fair까지 했다는데, 집에 달랑 들고 온것은 물감으로 장식한 하얀 티셔츠인데.....집에 디지털 카메라가 없는지라 당장은 못보여드리고, 차차 사진을 찍어서...한롤 다 찍고 나서...(영차영차).... 현상을 맡겨서 찾으면....보여드리도록 하죠.
영우녀석은 방학 초에 선생님이랑 약속했던 책 20권 읽기는 반도 못했는데, 이제 거의 방학이 끝나가서 큰일 났죠. 아마도 하루에 두권씩은 읽어 내려가야 할것 같은데, 과연 할 수 있을지....워낙에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기를 좋아하는 녀석이라 비록 Summer School이 끝나서 시간은 제법 많지만 해낼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