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식구들이 다 모여서 저녁 시간에 영화를 봤네요. 요즘 그 악명높은 West Nile 이라는 약도 없는 병때문에 신문이며 TV마다 보도를 많이 하는데, 이 병이 모기로 전염되는 병인데다가 치료약이 아직 없어서 공포의 대상이예요. 미국 전역에 작년부터 퍼지고 있는데, 올해는 콜로라도에도 환자가 많이 생겨서 저녁시간에는 밖에 되도록이면 나가지 않으려고 하지요. 원래는 말에 잘 걸리는 병이었던 모양인데, 작년부터 사람에게도 감염되기 시작했고, 어떤사람들은 이게 상당히 심각한 병인데요, 미국 정부에서 나라를 온통 공황에 빠뜨릴수 없어서 매스콤을 통한 경보를 자제하고 있다고도 하네요. 암튼 요즘은 날씨도 더워서 해질녘만 되면 애들이 다 나와 노는데, 영우, 영준이는 좀 계획을 세워서 저녁시간에 뭔가를 집에서 해야겠어요.
문제는 친구들이 자꾸 와서 같이 놀자고 하는건데, 오늘은 문도, 블라인드도 다 꼭꼭 닫고 영화를 우리끼리만 오붓하게 봤지요. 무슨 영화나구요?.....주라기공원3. 이게 원래 좀 무서운 장면이 간간이 나오는 영화라서 영우, 영준이가 좀 무서워하지나 않을까 걱정을 했더랬느데, 녀석들.....떠들면서 신나게 봤네요. 사실 이 영화는 오래전에 아는분 집에서 저녁을 먹을때 거실에서 나왔던 영화인데, 영준이녀석은 그날 장난감 가지고 워낙 신나게 놀고 있어서 영화는 안보는줄 알았더니만, 내용을 다 알고 있었네요. 장면 장면이 나올때 마다 미리 담에 뭐 나온다고 얘기하는 통에 김이 좀 빠지긴 했지만 하여튼 정말 오랫만에 신나게 다 같이 앉아서 영화를 봤지요.
예전에 어딘선가 본 기억이 나는데, 아이들은 비디오를 틀어달라고 해서 틀어주면 앉아서 보는건 잠시고, 한 10분만 지나면 떠들고,돌아다니고, 장난치고 등등..... 엄마를 짜증나게 하기가 일쑤인데, 아이들은 어른들하고 두뇌구조가 좀 달라서 그렇게 놀면서도 내용은 다 본다네요. 영준이도 아마 그런 경우인듯 싶은데, 어찌나 정확하게 다 기억하고 있는지, 영화 시작 전에도 몇 장면은 엄마, 아빠도 기억못하는 것들까지 얘기해 주던데요....
일단 오늘 첫 야간 놀이 단속은 성공했는데, 이제 다음은 무얼 틀어주면서 못 나가게 할지....좀 걱정이네요. 어떤 영화를 보나...... 도서관이나 스케이트장도 방법이 될것 같은데....함 생각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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