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영준이는 오늘도 Brian이라는 녀석의 생일 파티에 초대를 받아서 다녀왔어요. 뭐 오늘은 같은반 친구들이 거의 다 초대를 받은 모양이어서, 학교에서도 하루종일 모두들 저녁때 Brian네 생일 파티 간다고 얘기들 하고 그랬던 모양이네요. 오늘 간 곳은 집이 아니고 조그만 놀이공원이었는데 영화에 보면 많이 나오는 미니골프장 (이런 저런 장치를 해 놓고 홀에 공을 넣도록 되어 있는 조그만 놀이용 골프장), Go Cart (조그만 경주용 자동차) 등등 재미난 것이 많은 곳인데, 영준이는 어찌나 신나게 놀았던지, 나중에 집에 올때는 완전히 녹초가 되어 버렸네요. 이녀석 차안에서는 내내 힘들다고 하더니만, 형이 밖에 나가서 논다고 하니깐 얼른 따라 나가버렸지만요.
영준이 친구들 중에는 그래도 여유가 있는 집들이 많아서인지 생일 선물은 받지 않는 경우가 제법 있어요. 오늘도 생일 선물 대신에 '책 교환'을 하도록 했는데, 각자 초대받은 아이들이 책을 하나씩 사서 포장을 해 가져오고, 생일 카드만 생일을 맞은 녀석이 다 거둔 다음에 책은 한데 모아놓고 아이들 모두 하나씩 골라 가지는 거죠. 미국 아이들 생일 파티는 한국과는 좀 다르게 초대받아서 온 아이들에게 'Goody Bag' 이라고 하는 조그만 선물 꾸러미를 들려 보내는게 상식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책을 서로 교환하는 것으로 Goody Bag을 대신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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