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20, 2003

Gumdam Heavyarm영우, 영준이는 교회에 다녀와서 점심, 아이스크림까지 다 먹어치우고서는 공부하라는 엄마의 불호령에 눈물 찔끔, 찡찡...졸라대더니만 결국, 연필이랑 공책을 들고 나타났네요. 영준이는 요즘 맨날 어리광만 부리는것 같은 녀석이 그래도 혼자 앉아서는 곧잘 시켜 놓은것을 뚝딱 해 놓는데, 요즘은 자기 이름 쓰는거랑 숫자 100까지 쓰는것을 연습하고 있어요. 물론 아직 삐뚤 삐뚤 하기는 해도 제법 글씨를 잘 쓰네요.
영우 녀석 역시 한참을 투덜 투덜 대더니만 자리에 앉기는 했는데, 마음이 영 콩밭에 가 있는지라 (공부 다 하고나면 만화영화 Treasure Planet을 보기로 했거든요), 요즘 외우고 있는 구구단을 영 엉뚱하게 외워서 엄마한테 무지 혼났구요.

Treasure Planet by WaltDisneyTreasure Planet 이란 영화는 예전에 유명했던 명작 중에 하나인 '보물섬'을 에니메이션으로 미래형으로 만든 것인데 (배가 우주선이어서 우주를 여행하고, 외계인도 나오죠), 꽤 재미있게 만든것 같네요. 소리도 좋고, 나오는 음악들도 괜찮구요. 어제는 영준이 녀석이 친구랑 같인 이 영화를 조금 봤는데, 입은 반쯤 벌리고 고개는 뒤로 살짝 젖혀진채로 어찌나 영화에 빠지던지.... 옆에서 같이 보던 친구녀석은 여기온지 꽤 됐는데도 아직 영어가 서툰 녀석이라 대사가 귀에 잘 안들어 오는지 영준이한테 계속 내용을 물어보던데, 결국은 지루한지 나가서 놀자고 영준이를 살살 꼬셔서는 나가버렸지요. 이런 영화는 의례 다 보려면 일주일도 넘게 걸리는게 보통인데, 오늘도 보는 도중에 또 다른 녀석이 찾아와서 애들 다 끌고 나갈지 모르지요.
참.......또 오늘은 교회에 다녀오는 길에 뭘 좀 사러 수퍼에 들렀다가 영준이 영우 장난감을 작은 것으로 하나씩 샀는데, 두 녀석이 다 로보트를 사가지고는 오후 내내 둘이서 입으로 무슨 대포쏘는 소리, 레이저 광선 나가는 소리 등등 열심히 효과를 내면서 즐겼네요. 물론, 조금 지나서 영준이는 영우 로보트를 가지고 놀구 싶어했고, 영우는...늘 그렇듯이.....안된다고....약만 올리고, 안된다고 하는 통에 또 한참 영준이는 울고 속생해 하고 했지만 ..뭐 그래도 오늘은 별 일없이 잘 놀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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